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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9-01 05: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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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넷=강경호 기자] 정상화 화백의 작품이 1012부터 21일까지 열흘간 개최되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공식 포스터로 선정됐다.


지난달 30BIFF가 공개한 포스터는 형식미를 절제하고 본질에 다가서고자 하는 한국 추상화의 거장 정 화백의 철학적 통찰력이 작품을 관통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정 화백은 1932년생으로 1963년에 첫 개인전 개최 이후 프랑스와 일본에서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하고, 1992년 귀국하여 현재까지 경기도 여주에서 꾸준히 작품에 전념하고 있다.


다음은 사무국이 발표한 포스터 발표 자료에 따른 정 화백의 작품 배경과 내용이다.


단순함의 절정에 이른 정상화 화백의 작품은 무엇보다도 형식미를 절제하고 본질에 다가서고자 하는 철학적인 통찰력이 작품을 관통하고 있다. 작품 속 푸른빛의 단조로운 패턴들은 단순하고 똑같아 보일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코 같지 않은 다른 색채와 형태의 파편들이 모여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볼 때 하나로서의 일체감과 깊이가 느껴진다.

마치 부산의 아름다운 바다와 힘차고 젊은 기운들이 뒤엉킨 듯한 푸른빛의 단색화는 보기만 해도 깊은 웅장함과 광활한 에너지가 흐르는 듯한 느낌을 전하고 있다. 또한 흰색에서 점점 짙어지는 푸른빛을 가득 머금은 이번 포스터는 22년의 시간 동안 깊이를 더해가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의 넓고 깊은, 선 굵은 세계관과도 닮아있다.

거친 파도를 헤치며 지난 시간 동안 꿋꿋하게 성장해 온 부산국제영화제의 세계관을 담은 올해의 포스터는 이번 영화제를 더욱 빛나게 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 포스터를 본 한 미술학도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상과 부산의 정체성이 잘 드러난 원로작가의 작품은 한국 현대미술의 높은 수준을 세계에 보여주는 것 같아 영화 애호가로서도 뿌듯함을 느낀다고 이번 공식포스터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suyeo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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