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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31 02: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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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부산] 청조31회 졸업40주년 준비위원회 최우영·하태원 준비위원, 문성인 준비위원장, 김상범 준비위원. 이병국 동기회장(사진, 앞줄 좌측으로부터)은 30일 오후 6시,부산시 동구 범일동 송죽일식에서 제6차 모임을 열고, 오는 11월10일과 11일의 행사 참석 동기 명단 및 진행 사항에 대한 사전 점검 등을 집중 논의했다. 강경호 기자 newsbusancom@daum.net



[뉴스부산] "가능하면 우리 동기들이 많이 만나는 것, 졸업40주년을 맞는 이번 행사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문성인 준비위원장의 소감이다.


까까머리 시절. 600명의 청년들이 구봉산 기슭, '부산중고등학교'에서 '청조'라는 이름으로 3년을 같이 보낸 질긴 인연을 40년간 더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 나이로 60세인 이들은 1975년 3월 고등학교에 입학해 1978년 2월에 졸업한 세대들이다.


10월이 다 가는 30일 저녁 6시, 고교졸업 40주년 행사를 앞두고 있는 준비위원들이 당일 행사 점검을 위해 부산시 동구 범일로 102번길 송죽일식에 하나둘씩 모였다.


오는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부산시 중구 영주동 코모도 호텔에서 열리는 '청조31회' 졸업40주년 문성인 준비위원장과 최우영·김상범·하태원 각 준비위원, 그리고 청조31회 이병국 동기회장 등 5명이다.


당초 준비위는 지난 5월 9일 문 위원장을 비롯한 총 5명의 준비위가 구성되면서 첫 모임이 시작됐으나, 안타깝게도 이날 모임부터는 그동안 준비위로 활동했던 김문수 동기가 26일 유명을 달리하게 됨으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회의는 먼저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진행됐다. 이어 행사 당일 참가할 동기들 명단과 연락처 등에 집중 시간을 할애했다. 참석이 미확정된 동기들에 대해, 준비위 개인별 담당을 정해 행사 당일까지 독려하고 점검하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당일 진행될 행사, 인포메이션, 명찰, 방명록, 테이블배치, 환영사, 축사, 사전 특강 등 준비위원들의 역할 분담도 꼼꼼하게 확인·점검했다.




▲ [뉴스부산] 청조31회 졸업40주년 준비위 문성인 위원장,최우영 김상범 하태원 준비위원, 이병국 동기회장이 회의를 마치고, 이번 행사의 원만한 진행을 기원했다. 강경호 기자



이들에게 40주년을 맞는 이번 행사의 감회를 각각 물었다. 김상범 위원은 "60세가 되는 나이다. 한번쯤 되돌아보는 시간을 이번 모임에서 가지게 되는 것도 의미가 깊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최우영 위원은 "서로 얼굴을 한번 쯤 볼 때도 됐다. 이번 40주년 행사 참석을 주저하는 이들이 있다면 회비 등 부담 없이 동기들이 그저 편하게 참석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독려했다.


이에 대해 문성인 위원장은 "형편이 없는 사람이 올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본래 우리 위원회의 기본 취지였다. 졸업 40년이 되는 이번 행사의 진입장벽은 없다. 우리 동기들이 많이 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이병국 동기회장은 "40주년은 60에 접어든 우리 동기들이 상호 안부를 전하는 만남의 모멘트이자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어떻게 살고들 있었는지, 기다려진다"고 기대했다.


끝으로 이들에게 '나에게 청조는'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돌아오는 대답은 대부분 긍정과 자부심이었다. 고교 3년이 주는 시간의 무게가 인생 전반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어느덧 반백으로 물든 이들의 머리카락은 순백으로 물들 50주년 60주년에서도 변함없는 '청조31'의 증표로 이을듯했다.



강경호 기자 newsbusancom@daum.net




[덧붙이는 글]
누구에게나 학창시절은 있을법하다. 그 중에서도 고교시절 동기들과 부대끼며 보낸 3년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고들 한다. 시간이 지나면 이웃 주변 어디서나 '고교 졸업 40주년의 당사자'가 될 그들이기에, 오늘 '40주년 행사를 준비하는 이들의 짧은 만남을 통해 고교시절 3년이 우리 이웃인 그들에게 주는 의미를 스케치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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