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부산]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 메이저대회 4강 진출 기록을 세운 22살 청년! 정현 선수가 “내년엔 더 멋진 선수로 돌아올게요!”라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에서 우리 국민을 기쁘게 했던 정현 선수가 대회를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정현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꿈같은 2주였다”는 글로 소감을 밝혔다.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라며 “이렇게 오기까지 가족, 우리 팀, 스폰서, 모든 팬 분들이 있어서라고 생각한다”는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이어 “정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이 대회를 진짜 잘하기 위해 세웠던 목표는 우리 팀만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공개 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목표는 코트 안팎에서 인스타 100K(10만 명) 만드는 것이었다”며 “그 목표를 이뤄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현 선수는 “내년엔 더 멋진 선수로 돌아올게요!“라며, 이번 대회기간 화제가 되기도 한 ‘충인’을 넣은 “충인스타오브스타’라는 태그를 남겼다.
27일 오후 11시 20분 현재, 정현 선수가 남긴 이 글은 좋아요 32,374개를 기록 하는 등 총 팔로워는 11만 명을 넘어섰다.
한편, 정현 선수가 ‘한국인 최초로 그랜드슬럼 남자단식 준결승’을 가진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 호주 아레나 경기장에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어진 테니스황제 ‘로저 페러더’와의 경기. 정현 선수의 경기가 진행되면서, 이를 중계한 아나운서와 해설자의 음성에선 정현 선수의 움직임 한 장면마다 한국인으로서 격려와 응원을 담은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2세트 도중 부상에 따른 기권으로 정현의 도전은 4강에서 멈췄지만, 그의 당당함과 도전정신은 최정상의 ‘알렉산더 즈베레프’, ‘노박 조코비치’ 선수 등을 격파한 테니스 실력 못지않게 훌륭했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정현은 충분히 탑10 이상 오를 선수!"라고 페러더 선수가 얘기했듯 ‘정현 선수의 도전은 이제부터’인 셈이다.
오는 5월부터 이어지는 프랑스오픈을 비롯해 윔블던, US오픈 등 테니스를 사랑하는 팬들과 세계 테니스계는 ‘22살 정현’이라는 이 당당한 한국의 청년에게 열광할 것이다.
강경호 기자 suyeongne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