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강성자(라인댄스 스튜디오 '위드' 대표)
빼꼭히 들어선 거리의 빌딩들
그 사이 틈새 하나 없이 들어선 작은 가게들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
움직이지 않아도 더 요동치는 듯한 간판과 물건들
숨이 턱 막히는 언덕의 높다란 아파트
며칠만 아니 그 보다는 좀 더 오래지만 그 곳을 지나치지 않으면 곧 변해버리는 도시의 풍경들
나랑 관계가 없는 지역이면 괜찮다
'뉴스테이'
허지만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어린 시절
내 살던 곳을 지나치려면
너무나 변해버린 그 풍경에 마음이 아프다 못해 눈시울이 붉어진다
여기쯤은 현관문이
여기쯤은 작은 골목이었을까?
여기는 옆집?
여기는 구멍가게?
아~
돌아가고 싶다
부모님과 형제들과 다시 그렇게
한번 살고 싶다
오늘따라 수몰 지역민들의 뼈아픈 마음이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