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부산] 강경호 기자 = 이종혁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28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며 사실상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좌파정권에 맞서 부산 수성을 위한 장수로 나서고자 한다”며 사실상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출마 선언의 배경으로 그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지금 부산이 위험하다”고 진단하고, “자유 민주주의의 성지요, 자유한국당의 아성인 부산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삼국지의 형주와 같은 부산을 잃으면 당의 미래도 사라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반드시 부산을 지키는 최선봉의 전사가 되어 당과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부산 출신의 이종혁 전최고위원은 동성고, 동아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2008년 서석재 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하여 2008년 제18대 부산진구을 한나라당으로 53.9%의 득표율로 당선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이다.
최근 부산에 사무실을 열고 활동을 시작한 그는 내년 1월 4일 부산시장 출마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 전최고위원은 성탄전야인 지난 24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 22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북 이철우, 대구 이재만과 함께 자신도 내년 6월 단체장 도전을 한다고 공언”했다면서 연말 최고위원직 사퇴와 신년 초 출마 기자회견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홍준표 대표는 이 전 최고위원의 후임으로 지명직 최고위원에 염동열 의원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