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부산] 강경호 기자=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이 최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부산시장 후보 영입과 관련해 '불출마' 뜻을 밝혔다.
장 총장은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시장 출마에 대한 입장'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오늘을 기점으로 저의 부산시장 출마에 관한 이야기가 더 이상 회자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며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근 저의 부산시장 출마에 관한 기사가 넘쳐나고 있습니다"로 시작되는 그의 글은 "동서대를 반듯한 지역 대학으로 육성하고, 제자들이 지역과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성장하게 하고, 한일관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의 국제관계 분야에서 다양한 정보발신을 하는 것을 소명으로 삼고 나름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라며 평소 대학 총장으로서의 생각을 3가지로 얘기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평소의 생각과 최근 갑작스럽게 찾아온 정계 입문 기회 사이에서 잠시나마 고민을 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며, "심사숙고 끝에 아직은 현재의 위치에서 제가 감당해야할 책임이 엄중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총장은 "오늘을 기점으로 저의 부산시장 출마에 관한 이야기가 더 이상 회자되지 않길 바란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장 총장이 이날 부산시장 불출마의 뜻을 분명히 밝힘에 따라 내년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자유한국당의 부산시장 후보 경선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 22일 장 총장을 직접 만나 부산시장 후보로의 러브콜을 보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어떤 선택을 할지 홍 대표의 다음 행보에 지역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최근 부산시장과 경남지사 후보로 홍 대표가 영입을 시도한 안 전 대법관도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