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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02 22: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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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of Kang GyeongHo = 신창호(서양화가 1928~2003), 여명,_oil on canvas, 45×38cm




뉴스부산art = 강경호 이야기



서양화가 신창호(申昌鎬 1928-2003)

직관, 그리고 대상의 본질을 통한 색의 절제와 사유



자연을 사랑하고 존중한 작가는 우직하리만큼 대상의 본질을 통한 색의 절제와 사유를 화폭에 옮겼던 예술가였다. 현장에서의 실체적 현상을 바탕으로 깊고 담담한 붓질과 마주했기에 선생의 작업에는 가벼움이 거의 없다.


학창 시절, 작가의 화풍을 따랐던 사촌 형을 따라 선생의 화실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이전 서대신동 사거리 부산여고를 지나 경남학원이 있던 시장길 쪽 경남상고로 올라가는 주택가 길 옆 2층 작업실이었다.


아담한 화실 공간. 널브러진 유화 캔버스에 자연 풍경들과 그리다 만 을숙도의 스케치가 담겨 있던 이날, 어렴풋이 기억나는 건 야외스케치와 기본기를 강조했던 선생의 말씀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고희를 넘긴 사촌 형은 왕성한 열정과 단단한 기본을 바탕으로 여전히 야외스케치를 실천하고 있다.


신창호 선생은 창작자에게 요구되는 '현장'이라는 '직관(直觀)'을 통해 '깨닫게 되는 감흥과 절제된 표현의 깊이'를 제시했다. 필자는 오늘 선생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창작의 기본과 미술의 향기를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 Story of Kang GyeongHo = 구상21 부산사생회 창립전(부산시청, 1999.3.10.~20.), 구상21 vol 6. 신창호 선생(사진).




May 2, 2022


Story of KANG GYEONGHO

강경호(아티스트, 예술감상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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