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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23 01: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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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넷=강경호 기자] BNK회장 선임 또 불발됨에 따라 차기 회장 선임이 또 다시 다음 달 8일로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23일로 예정되었던 부산은행장 인선도 불투명해 졌다.


BNK금융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 21일 오후 부산시 진구 롯데호텔에서 차기 회장 선정을 위한 2차 모임을 갖고 박재경 BNK금융그룹 회장 대행,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 3명에 대한 심층 면접과 위원 간 후보 선정 논의를 벌였으나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부터 다음 날을 넘기도록 5시간 넘게 진행된 논의에서 임추위 6인의 과반수 표를 얻지 못한 채 박 회장 대행과 김 전 부회장의 2파전으로 팽팽한 기 싸움이 전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경 현 회장 대행을 지지하는 측은 김 전 부회장이 현 정치권과 연계된 인사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낙하산 논란의 당사자임을 내세워 반대하고 있는데, 이들은 문일재 대한석유협회 부회장, 김영재 부산대 경제학부 교수, 차용규 OBS경인TV 대표이사로 알려지고 있다.


김지완 전 부회장을 지지하는 측은 박 현 대행이 지난 4월 '주가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된 성세환 전 회장의 측근으로 혁신과 창조적 조직 문화'의 적임자와 거리가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이봉철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부사장, 김찬홍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윤인태 법무법인 해인 대표변호사 3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까지 진행된 임추위를 지켜본 금융권과 업계의 반응은 대체로 싸늘하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찬반을 내세우는 측이 다들 대의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이들의 논리에 휩쓸린다는 느낌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

 

또한 예정된 날 과반수의 표를 얻는다 하더라도 차기 회장이 그동안 선임 과정에 어질러진 분위기와 흐트러진 조직을 빠르게 수습하지 못한다면 당분간 내부 갈등으로 치솟을 개연성이 농후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부산지법 형사6부 김동현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에 대하여 보석 인용 결정을 내리고 석방했다.


성 회장은 지난 4월 경남은행 인수 관련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가시세조종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지난 16일에는 BNK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 사임서를 제출한 바 있다. suyeo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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