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넷=강경호 기자] 최근 한일관계의 경색에도 불구하고,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행사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시모노세키시에서 열렸다.
행사 첫날인 19일 오후 3시 40분 시모노세키시 자매 도시공원에서 조선통신사행렬 출발 세레모니를 시작으로 유메광장까지 총 200명 규모의 조선통신사 정사행렬을 재현하였으며, 특히 정사(正使)로 참석한 백종헌 부산광역시의회 의장이 시모노세키 시장과 함께 친서를 교환하는 등 이번 재현 행사를 통한 양 도시 간 중단 없는 우호협력증진을 약속했다.
이틀째인 2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시민회관 대홀에서 시모노세키시 시민 2천여 명이 관람한 가운데 양 도시의 예술단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교류 공연을 가졌다.
그동안 부산시는 2003년부터 한일 간 평화와 문화교류의 선린우호 사절로 활약했던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행사를 통해 역사 문화 관광도시 부산의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역사문화 관광 상품화에 주력해 왔다. 올해에도 지난 5월 용두산공원 등 부산시내 일원에서 ‘2017 조선통신사 축제’가 진행되었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이번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행사를 계기로 부산시와 시모노세키시가 더 깊이 있는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두 도시의 공동번영은 물론, 한일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uyeo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