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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18 01: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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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넷=강경호 기자] 지난 17일 평일 늦은 시간대, 남천동의 한 대형마트 계란 판매대에 배치된 `고객 안내문`과 `계란판매 안내문`. suyeong.net




[수영넷=강경호 기자] 살충제 계란 파동이 있은 지 4일 째, 지난 17일 늦은 시각 기자가 찾은 남천동 한 대형 마트 매장의 계란 판매대에는 여러 계란들과 함께 고객 안내문이 서 있었다.


현재 국내 모든 계란 농장에 대하여 농림부의 계란 잔류 농약 검사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잔행 중이며, 정부의 잔류 농약 점수 검사 결과 합격 판정된 농장의 상품만 유통할 수 있으므로 검사 결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열할 예정이라는 내용이었다.


고객 안내문 옆에는 계란 협력농장 살충제 성분검사가 완료된 농장부터 계란 판매를 재개하는 안내문도 있었다.


안내문에는 검사결과, 현재 80% 적합 판정 완료가 진행되고 있으며 나머지 20% 검사결과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검사결과가 완료된 농장부터 판매를 재개한다는 것이었다.


안내문에 따르면 매장에는 현재 동해축산 등 두 곳의 협력회사에서 경북농장 외 16개 농장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농장에서 출하된 계란의 경우,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5일 검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식용란 살충제 검사결과 증명서' 사본을 제품 앞에 진열하여 눈길을 끌었다.


평일 늦은 시간대라 소비자는 많지 않았지만 유심히 결과 안내문을 살펴보다가 발길을 돌리는 한 주부에게 이유를 물었다. "별 뜻은 없고, 그냥 마음이 꺼림칙해서 오늘은 그냥 가려고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번에 몰아서 시장을 본다는 젊은 부부는 "세일도 해 한 판을 샀어요. 남편이 자꾸 괜찮다며 사라고 권해서 사긴 샀지만 좀 그렇다"라며 살충제 계란에 대한 불신이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보였다.


한편 부산시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하여 "부산과 인접한 울산과 경남에서 각각 계란 농가 2곳과 3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부산에는 부적합 계란이 반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집에서 보관 중인 계란의 안전여부를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www.ekape.or.kr)에서 계란에 찍힌 번호 입력으로 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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