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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07 04: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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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 아파트 단지들. 수영넷DB.



[수영넷=강경호 기자] 지난 2일 정부는 다주택자 등 부동산 투기를 겨냥한 고강도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틀 뒤 연이어 국세청은 다주택보유자와 재건축아파트 매수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내놓았다.


이번 8.2 부동산대책으로 갭투자(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이가 적은 부동산을 전세를 끼고 약간의 비용을 보태어 구입하는 매매형태)로 단기차익을 노리던 다주택자는 양도차익에 따라 주택 보유수와 무관하게 현재 6~40% 적용되던 양도세가 2주택은 최대 50%, 3주택 이상은 최대 60%의 세금이 부과된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또한 기존의 60%50%에서 40%로 각각 낮게 적용되며, 조합원 지위양도를 금지, 소유권 이전 시까지 분양권 전매제한 등도 시행된다.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지정이 집중된 서울과 과천시, 세종시와는 달리 조정대상 7개 지역(해운대, 기장, 남구, 수영구, 동래구, 연제구, 부산진구)인 부산에서는 아직 별다른 반응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남천동 S단지 내 31평 아파트의 경우, 지금은 약간 내렸지만 6억까지 가격이 올랐던 적이 불과 몇 달 전이었다. 8.2 부동산대책 3일차인 지난 4일 기자가 찾은 인근의 한 부동산 중개소 반응은 발표 이전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당장 어제와 오늘 특별한 점은 없는 것 같아요. 부산은 서울과는 상황이 다르니까요.”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 조금 영향을 받을 수는 있을 것이라며 조정지역 중 해운대구, 수영구를 꼽았다.


인근의 또 다른 부동산중개소의 관계자 역시 나온 것도 팔 것도 없어요. 아직은 별로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이달 말쯤 무슨 반응이 오겠죠라며 다만, 일부 다주택자의 경우 양도세 문제와 관련하여 “2주택, 3주택에는 세금이 중과되니까 아마도 내년 4월 이전까지 매물 변동이 있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자녀의 결혼 문제로 남구 쪽에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는 A씨는 연말쯤 예식을 올릴 예정인데, 지금 집값도 많이 올랐고, 이번 대책으로 급매물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 당분간은 기다려볼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반해 대연동 경성대 인근 한 부동산관계자는 생각하기 나름인데, 여유가 있는 분들은 굳이 매물을 내다놓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은 정부의 이번 8.2 부동산대책에 관심과 함께 관망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조치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금융위원회는 후속 조치를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uyeongn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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