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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20 23: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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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부산] 최원호 기자=청송(靑松) 장종표의 ˝청송의 백대 명산 묵언수행기 - 백폭 진경 산수화속 주인공되다(상·하, 도서출판 정음서원)가 최근 출간됐다. 2년 2개월간 작가의 성찰과 사유가 오롯이 그리고 담담하게 담겨있다.




[뉴스부산] 청송(靑松) 장종표의 "청송의 백대 명산 묵언수행기 - 백폭 진경 산수화속 주인공되다(상·하, 도서출판 정음서원)가 최근 출간됐다. 2년 2개월간 작가의 성찰과 사유가 오롯이 그리고 담담하게 담겨있다.


행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살아가는 의미를 발견하는 하나의 기회이다. 사업 부진, 친인척의 억울한 죽음, 거대 권력의 가공할 힘이 주는 좌절감의 늪에서 홀연히 빠져나온 저자는 당당하게 백대명산으로 걸어 들어간다.


푸른 바다에 떠 있는 제주 한라산에서부터 기기묘묘한 자연의 걸작들이 모여 사는 설악산까지 두루 섭렵하면서 발견하고 깨달은 경험을 담담한 필치로 그려 나간다.


글과 사진이 조화를 이룬 책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문득 자신이 산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뛰어난 산행 수상록이다.





자는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동서남북으로 종횡무진 산을 누빈다.


시공간時空間을 넘나들며 들려주는 산의 모습, 산에 얽힌 사연, 주변의 먹을거리까지 전해주는 저자의 친절함은 이 책이 단순한 산행 안내서가 아니라, 산은 거대한 생명체요 시들지 않는 삶의 보고라고 일러준다.


세상에는 두 가지 즐거움이 있다. 하나는 채움이고 다른 하나는 비움이다. 초년의 삶이 채움을 향한 질주라면 노년의 삶은 덜어내는 즐거움을 맛보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날로 덜어냄으로써 도(道)에 이르는 위도일손(爲道日損)의 철학을 발견하고 즐기면서 산이 주는 깨달음의 지혜를 이 책에 오롯이 담아냈다.






월은 변함없이 흐르고 세상은 예전 보다 빠르게 돌아간다. 변화의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세상에는 없어지지 않는 세 가지가 있다.


이름하여 삼불후(三不朽)라고 하는 것으로 첫째는 '덕을 세우는 일'이고, 둘째는 '공을 이루는 일'이며, 셋째는 '저서를 남기는 일'이다. 저자는 백대 명산을 통해 덕을 기르고 세상을 이롭게 할 사유를 하고 저서를 남겼으니 3불후를 이룬 셈이다.


최원호 기자 cwh3387@paran.com




▲ 백폭 진경 산수화속 주인공되다(상·하) / 저자 장종표(패션캠프 대표이사) /도서출판 정음서원(2019.06.01) / 432p, 148×225mm / 각권 15,300원



글쓴이 청송(靑松) 장종표

경남 창녕 출신으로 부산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삼성그룹 공채 23기로 입사해 제일모직주식회사 기획실 기획팀장, 마케팅 실장, 아이비클럽 사업팀장 등 주요 부서장을 역임했다. 이후 주식회사 아이비클럽 상무이사를 거쳐 2002년부터 현재까지 주식회사 패션캠프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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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남아카데미 대표, 능률협회 교수, 재능교육연수원(JSL)·동양문고 대표, 컨설턴트, 일본사회문화연구소, 전 삼성그룹(삼성카드 경영혁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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