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부산초대석
"미륵산"
안병근 · 시인
외롭기야 했으랴
푸르른 하늘에 맞닿은
미륵산이
남녁 너머 불어온
봄바람에
기어이 바람이 난것이다
은갈치 처럼
반짝이던 순정
벗꽃 진 사월의 바다에
긴 그림자만 남기고 가는구나
살아서도,
꿈이라도
그 바다 같은 사랑 어디다 두고
2019년 4월
∎시작 후기 : 세상 변하지 않는 것 없습니다. 그래도 어떤 사랑이든 사랑만큼은 ... 바다 같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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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근·시인 : 1957년 부산 출생, 성균관대학교 졸업, 2014년 부산가톨릭문예대전 우수상 수상, 2017년 부산가톨릭문학 신인문학상 수상, 2017년 등단, 시집 "꽃밭"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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