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고등학교총동창회(총동창회장 박장호·28회)는 오는 21일,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고등학교 모교에서 제73회 개교기념식을 갖고, 동문초청 일일특강을 연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모교 강당에서 열리는 개교기념식에는 박장호 총동창회장, 홍주곤 부산고등학교 교장, 교사 학생 동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총동창회발전기금과 청조장학회 증서 전달식을 갖는다.

이어 4층 진로활동실에서 이날 진로특강에 나서는 12명의 동문들과 모교 및 총동창회 간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가 끝나면 기념 촬영 후, 11시 10분부터 60분간 사전 신청된 반 별로 본격적인 일일특강에 들어간다.

이날 특강에는 시인이자 번역가인 김철(13회) 동문을 비롯한 화가, 교수, 쉐프, 프리랜스, 한의사, 공연기획자, 감정평가사, 금융인, 야구인,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동문들이 강사로 나서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소개하고 재학생과 고민을 나눈다.

올해로 8년 째 이어지는 '개교기념동문초청진로특강'은 진로적성을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총동문회와 모교가 힘을 합쳐 매년 개교기념식날 각 분야 동문들을 초청, 다양한 직업의 세계와 경험을 소개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동문 선·후배간의 만남과 소통의 중요한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이날 특강의 최고참 동문으로 시인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철(13회) 동문은 '지성과 지식 -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정신적 자세'라는 주제를 가지고 특강에 나선다.

늦깎이 화가로 동양화단에 혜성같이 등단한 안창수(17회) 화백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최근 전시를 마친 '백두대간 호랑이전을 마치고'를 주제로 학생들과 만난다.

또 부산대학교 통계학과 김충락(30회) 교수는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흥미진진한 주제로, 前 웨스턴조선호텔 총주방장을 역임한 박중호(30회) 쉐프는 '조리의 이해'라는 주제로 학생들의 궁금점을 풀어 줄 예정이다.

부산고등학교 공삼현 진로진학상담부장은 "학생들이 관심 분야 지식을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경험했던 선배 동문들로부터 직접 듣는 것은 좋은 기회"라면서 "학생들 진로적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산중·고등학교총동창회 장재규(38회) 사무국장은 "일일특강은 모교와 총동창회를 이어주는 끈끈한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며,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다면 단 1명의 학생이 원하더라도 분야의 동문을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고등학교 개교73주년 동문초청 일일특강자(2018-6-21)
- 성명(기수), 직업/소속/특강 주제

▶김철(13회), 시인·번역가/前 지엠대우/지성과 지식 -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정신적 자세, ▶안창수(17회), 화가/동양미술연구소/백두대간 호랑이전을 마치고, ▶김충락(30회),교수/부산대학교 통계학과/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 ▶박중호(30회), 쉐프/前 웨스턴조선호텔 총주방장/'조리의 이해', ▶강경호(31회), 발행인/뉴스부산/재능과 책임, 프리랜스 인터넷 언론 – 현장에서 포토기사 직접 제작하기, ▶박상원(36회), 한의사/박상원 한의원/한의사라는 직업에 대하여, ▶마봉진(38회), 공연기획자/마린엔터테인먼트 대표/미래성장 동력으로서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김경도(44회),감정평가사/가온평가법인 대표/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전문가 감정평가사에 대해, ▶유영준(44회), 금융인/부산은행 금정지점장/은행의 발전과정과 역할, ▶염종석(45회), 야구인/前 롯데 투수, ▶김재현(46회), 소방공무원/소방안전본부/긴급구조 119 소개, ▶김태형(52회), 경찰공무원/부산지방경찰청/드라마 속의 경찰, 이거 실화냐? (이상 12명).


뉴스부산 강경호 기자 www.new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