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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07 15: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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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협회(회장 이병규)·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이하경)·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가 공동주관한 제62회 신문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5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개최됐다.


축하연에 앞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회원사 발행인과 임직원, 신문협회상 수상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병규 회장의 대회사와 이하경 회장의 개회사 순서에 이어 신문의 날 표어 공모전 입상자와 신문협회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15일 발표한 올해의 표어 대상에는 ‘가장 좋은 적금, 신문 읽는 지금’이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정보의 풍랑 속에서, 시대의 중심을 지킵니다’, ‘세상이 답답할 때 신문은 답합니다’ 등 2편이 선정됐다.


표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장주영(24) 독자에게 상금 100만원과 상패가, 우수상 이동원(24) 독자와 이경호(47) 독자에게는 상금 50만원과 상패가 각각 수여됐다. 신문협회상은 신문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전일보 안재흥 제작국장, 김광연 문화일보 광고국 과장 등 50명에게 수여됐다.


이어 20층 국제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신문상 시상과 기념 축하연이 진행됐다.


한국신문상 시상에는 뉴스취재보도와 기획탐사보도 부문에 총 4편이 수상했다. 뉴스취재보도 부문에 국민일보 이재연·손재호·임주언 기자의 ‘논문저자에 자녀 끼워 넣기’ 관련 보도, 부산일보 김마선·이자영·황석하·민소영·김백상 기자의 ‘2017 클린에너지 부산 원년으로’ 제하의 보도가 각각 선정됐다.


기획탐사보도 부문에는 중앙일보 정재홍 외 17명 기자의 ‘리셋코리아’ 시리즈 보도, 영남일보 이은경·노인호·최보규 기자의 ‘대구·경북 디아스포라’ 시리즈 보도가 각각 뽑혔다.


뒤 이어 가진 축하연에서 이병규 신문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신문은 민주사회를 지탱하는 대표적인 공공재로, 신문의 공익성은 어느 매체로도 대신할 수 없다면서, 신문이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어야 언론도 바로 서고 우리 사회도 더욱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제62회 신문의 날을 계기로 신문은 더 소중히 지켜야 할 우리 사회의 공적 자산이라는 인식의 대전환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뉴스가 신문이던 시절, 신문은 한국사회의 중심으로 환대받았다고 회고하며 이는 권력에 대한 감시와 의제설정 및 여론형성 기능과 같은 신문의 공적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누구나 손쉽게 정보를 생산하고 유통하게 되면서 온라인뉴스생태계에는 출처와 근본을 알 수 없는 정보가 저널리즘의 탈을 쓰고 넘쳐나고 있고, 이로 인한 언론의 신뢰 하락 등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이 회장은 지적했다.


이 회장은 끝으로 국민이 요구하는 ‘정확하고 공정한 정보’를 위해 신문은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정제되고 신뢰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를 변함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축사에 나선 이낙연 국무총리는 21년을 신문기자로 살았던 사람으로서 신문이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 수행에 나서주기를 희망했다.


이 총리는 독일 철학자 헤겔에 따르면 인류에게 종교가 했던 역할을 뉴스가 대체한지 최소한 2백년이 됐지만, 50여 년 전부터 신문보다 더 빠르고, 더 편하고, 더 강력한 매개의 등장으로 신문의 압도적 지위가 흔들리는 '신문의 위기'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신문에게 진정으로 아픈 것은 사람들의 변화'라면서, 이제 사람들은 신문의 ‘순종적 수용자’에 머물러 있지 않고, 신문을 평가하고 감시하며, 버릴지 말지를 자유자재로 선택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기자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신문은 산업으로서도, 신뢰에서도 위기에 처한 것이 사실이지만, 위기이더라도 신문의 역할은 있다면서 그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일은 신문인 여러분의 몫이라는 과제를 던졌다.


이 총리는 대한민국이 역사의 고비를 숱하게 넘으며 이만큼이나마 발전해 온 데는 신문의 공헌이 매우 컸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치하하고, 정부는 신문인들의 품위와 긍지를 늘 존중하고, 공정하고 건강한 언론 환경이 조성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축하연에는 신문협회 회원사 발행인, 민병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이민규 한국언론학회 회장, 김영찬 한국방송학회 회장, 이낙연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여야 대표, 정·재계, 학계, 언론계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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