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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07 04: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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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부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대북 특사단 5명이 지난 5일, 조선노동당 본관 진달래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접견과 만찬은 오후 6시부터 10시 12분까지 모두 4시간 12분 동안 진행됐다.(사진=청와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다음 달(4월) 말,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남과 북은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6일 발표했다.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5일과 6일 1박 2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방북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이를 위해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방북 기간 중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4시간 이상을 함께 보내며 문 대통령의 친서와 뜻을 전달하고 남북 간 제반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며 "이를 통해 남북정상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철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 인사들과 도 이러한 남북 정상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히고, 그 결과 논의하고 북한의 입장을 확인한 6개항을 발표했다.


첫째, 남과 북은 4월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구체적 실무협의를 진행해나가기로 하였다.


둘째,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간 핫라인(Hot Line)을 설치하기로 하였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통화를 실시키로 하였다.


셋째,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였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하였다.


넷째, 북측은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하였다.


다섯째,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백히 하였다. 이와 함께 북측은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하였다.


여섯째, 북측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남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 방문을 초청하였다.


6개항 발표에 이어 정 실장은 "정부는 이번 대북측사단의 방북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발전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북한과의 실무 협의 등을 통해 이번에 합의된 사항들을 이행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이어 자신은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고, 서 원장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노력도 지속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을 밝혔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대북 특사단 5명은 지난 5일, 조선노동당 본관에 있는 진달래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접견했다. 접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영철 당 부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이 참석했다.


이어진 만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조평통위원장 리선권, 통전부 부부장 맹경일, 서기실장 김창선이 추가로 참석했다. 남쪽 인사가 조선노동당 본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진행된 접견과 만찬은 오후 6시부터 10시 12분까지 모두 4시간 12분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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