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범죄 피해 사실을 밝히는 '미투' 운동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가운데 '성폭력 문화예술인의 작품 교과서 삭제'에 10명 중 7명 이상의 대다수 국민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문화예술인의 작품’교과서 삭제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성폭력 의혹 인물의 작품을 가르쳐서는 안 되기 때문에 교과서에서 삭제해야 한다'는 찬성 응답이 71.1%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문화예술인의 행실과 작품의 예술성은 분리해서 봐야하기에 교과서에 그대로 두어도 된다’는 반대 응답(22.5%)의 세 배를 넘는 결과로 나타났으며, ‘잘 모름’은 6.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성폭력 문화예술인의 작품 교과서 삭제'에 대한 찬성 의견은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74.0%)이 남성(68.2%)보다 많았고, ▲연령별에서는 40대(77.9%)와 30대(77.4%) · 20대(69.6%)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78.4%)과 경기·인천(72.8%)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지지정당에서는 정의당(76.4%) · 민주당(74.7%) · 바른미래당(72.7%)이,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찬성 75.6%) · 중도층(75.2%) · 진보층(68.1%)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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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2018년 2월 23일(금)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9,09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5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