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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15 22: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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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부산] 강경호 기자 = 국제신문이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하여 지난 13일 발표한 `부산시장 여야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오거돈 전 장관이 33.0%의 지지를 얻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서병수(18.6%), 김영춘(14.5%), 김세연(6.0%), 정경진(4.7%), 박재호(4.4%), 이종혁(3.6%), 박민식(3.5%), 이성권(2.7%) 순으로 나타났다. newsbusan.com



민주당 오거돈 전 장관이 오는 6.13 지방선거 부산시장 관련 설문조사 '여야 부산시장 후보적합도'에서 가장 앞선 33.0%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 여야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국제신문이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하여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부산지역 성인남녀 83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야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민주당 오 전 장관이 33.0%의 지지를 얻어 모든 후보들 중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차(12월 29일) 조사 당시, 여야 후보 적합도(22.6%) 보다 10.4%p 상승한 수치다. 당시 무소속으로 상정한 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한 오 전 장관은 민주당 입당 이후인 이번 조사에서도 거론되는 유력 후보들 중 선두로 조사됐다.


오 전 장관에 이어 한국당 서 시장(18.6%), 민주당 김 장관(14.5%)이 뒤를 이었다. 서 시장과 김 장관 역시 1차(각각 14.2%와 9.2%) 때와 비교해 각각 4.4%p와 5.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한국당 김 의원(6.0%), 민주당 정 전 부시장(4.7%), 민주당 박 의원(4.4%), 한국당 이 전 최고위원(3.6%), 한국당 박 전 의원(3.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차 조사 때 없었던 바른미래당 이 위원장은 2.7%의 지지를 얻었다. 이밖에 없음과 모름 무응답도 각각 4.3%와 4.2%를 기록했다.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오거돈(42.2%), 김영춘(19.5%), 정경진(7.2%), 박재호(3.9%),

기타후보(2.8%), 없음(13.2%), 모름 무응답(11.2%)


'민주당 내 후보 적합도'에서도 오 전 장관은 42.2%의 지지도를 얻어 타 후보들을 크게 앞섰다. 이어 김 장관(19.5%), 정 전 부시장(7.2%), 박 의원(3.9%) 순으로 나타났다.


오 전 장관은 지난해 1차(28.0%)보다 14.2%p 급등했다. 반면 김 장관 역시 1차(13.3%) 때와 비교해 당 내 적합도가 6.2%p 상승하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오 전 장관(42.2%)과 김 장관(19.5%)의 격차는 더 커졌다.


국제신문에 따르면 오 전 장관의 이러한 상승 요인은 지난달 말 민주당에 전격적으로 입당하면서 '일당 중심의 부산 권력 교체'라는 메시지 전달로 봤다. 이와는 달리 김 장관의 경우, 출마에 모호한 입장을 위하고 있는 것이 지지율 격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해 1차 당시 3.3% 보다 크게 상승한 7.2%의 정 전 부시장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남겨뒀다고 언급했다.


국제신문은 오 전 장관이 우위를 보임에 따라 오 전 장관을 바라보는 당의 시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오 전 장관의 정체성'에 대한 당 일부의 반발이 있었으나, 본선 경쟁력이 김 장관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오거돈 카드'의 외면이 쉽지 않다는 시각이다.



☞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서병수(27.4%), 김세연(14.8%), 박민식(6.8%), 이종혁(5.1%),

기타후보(3.2%), 없음(35.8%), 모름 무응답(6.9%)


'한국당 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서 시장이 27.4%의 지지도를 얻어 김 의원(14.8%) 등 타 후보를 제치고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박 전 의원(6.8%), 이 전 최고위원(5.1%)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후보는 3.2%였다. 특이한 점은 10명 중 4명이 넘는 응답자가 없음(35.8%)과 모름 무응답(6.9%)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 시장의 대안으로 거론된 김 의원이 예상과는 달리 여야 후보 적합도(6.0%)와 한국당 내 후보 적합도(14.8%)에서 서 시장의 각각 18.6%와 27.4%의 지지율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경선을 주장하는 이 전 최고위원과 전 전 의원은 홍 대표가 제시한 지지율 10%를 넘지 못하는 각각 3.6%와 3.5%를 나타냈다. 당내 후보 적합도 또한 각각 5.1%와 6.8%를 얻는데 그쳤다.


국제신문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은 후보 경선을 통해 선거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등 전략 수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 시장이 지난 1차 때와 비교해 여야 후보 적합도가 소폭 상승했지만, 민주당 오 전 장관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나 안대희 전 대법관의 불출마 선언에 따른 반사이익과 홍 대표의 묵시적 지지 효과를 흡수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4개월을 남겨 둔 시점에서 새 인물을 내세우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경선과 정책 경쟁 등을 통한 컨벤션 효과를 최대한 끌어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신문의 이번 조사 결과를 접한 시민의 반응은 의외로 차분했다. 예상된 지지율이라는 반응과 아직은 판단하기가 이르다는 주장이다. 적합도의 대상자가 동일하지 않고 변화되는 결과로는 알 수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무엇보다도 후보군이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았고, 그동안 남북단일팀 고위급회담 등 관련하여 굵직한 이슈가 연일 터져 나온 마당에 이어지는 설 연휴와 평창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 올림픽으로 예상되는 후보군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비교적 낮은 것 등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가 유의미한 결과를 주고는 있지만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예비후보자 등록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등록이 시작되고, 패럴림픽까지 끝나는 시점이 되면 시민들의 정치 참여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부산=강경호 기자 www.new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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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의 유력지 국제신문이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부산지역 성인남녀 8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표본 839명 중 남성이 513명(61.1%), 여성은 326명(38.9%)이다. ☞연령별로는 19~29세 140명(16.7%), 30대 122명(14.5%), 40대 138명(16.4%), 50대 211명(25.1%), 60대 이상 228명(27.2%)이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금정권 203명(24.2%), 중동부 도심권 238명(28.4%), 중서부 도심권 161명(19.2%), 강서낙동권 237명(28.2%)이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됐다. 무선 60%(안심번호 프레임)와 유선 40%(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로 응답율은 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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