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13일, 부산시장 불출마를 선택했다. 김세연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후보로 제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저는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부산시장의 직무'를 언급하며 "이를 향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뛰고 계신 많은 분들 중 한 분이 훌륭하게 그 역할을 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물러설 뜻을 분명히 나타냈다.
이어 김 의원은 자신의 역할과 관련하여 "현재 제가 서 있는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정치가 갈등과 분열에서 벗어나 다가올 위기를 예방하고,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작은 역할이나마 묵묵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바른정당을 떠나 지난달 9일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김 의원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 출마를 놓고 자신의 거취를 고심해 왔다.
이번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현재 부산시장 후보로는 서병수 시장, 이종혁 전 최고위원, 박민식 전 의원이 나서고 있으나, 홍준표 대표가 제시한 지지도 10%의 향방과 전략공천의 여부가 어떻게 결정될 지 이번 설 연휴 이후 어느 시점까지 사활을 건 후보자별 각개 전투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뉴스부산=강경호 기자 www.newsbusan.com